N잡하는 허대리의 월급독립스쿨

2020. 11. 2. 21:20

N잡하는 허대리의 월급독립스쿨

지은이 : N잡하는 허대리

펴낸곳 : 토네이도

 

"깊이없는 지식도 판매할 가치가 있다"

허대리님의 유투브를 재밌게 봤습니다. 그런데 유투브는 아무래도 단편적이어서 좀 갈증이 나더군요. 그래서 전체적인 그림이 알고 싶어서 읽게되었습니다. 

요즘 코로나 때문인지 부업에 대한 컨텐츠가 많은데 허대리님이 말하시는 방향은 지식창업입니다. 지식창업의 좋은 점이라면 실패해도 별 부담이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실패하더라도 그동안 공부한 지식이 자산이 되어 남습니다. 불안한 시국일수록 최고의 안전한 투자는 스스로에게 하는 투자라는 말이 있죠. 실패해도 플러스가 되는겁니다. 

마케팅을 공부하신 분이어서인지 책의 대부분은 이미 판매할만한 지식이 있을 때 그것을 팔수 있는 방법에 대한 것입니다. 굉장히 세세하게 설명되어있어서 만약에 바로 판매할만한 지식만 갖고 있다면 바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같습니다.

책의 대부분이 판매방법에 대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허대리님이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은 돈을 주고 사도 아깝지 않을 내실있는 컨텐츠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허대리님은 희망적인 말을 해주시는데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지식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도움이 된다면 수익으로 연결된다는 것입니다. 본인이 경험한 카드뉴스 만드는 법을 판매한 예는 굉장히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비전문적인 얕은 지식이 도움이 되는 경우는 일상에서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글쓰기의 경우 논문, 소설, 출판용 책 등등 전문적인 글쓰기 지식이 필요한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블로그, 에세이, 일기, 메모 등 간단한 글을 쓰는 기술을 필요로 하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그냥 개인적으로 블로그, 일기 등을 꾸준히 써왔거나 평소에 메모를 하는 습관이 있어서 메모를 잘하는 요령이 있으신 분은 자신의 노하우를 글로 써서 판매할 수 있습니다.

바늘질도 그럴 수 있습니다. 재봉틀을 써야한다던가 세탁소나 수선업소에서 하는 전문적인 바늘질법도 있겠지만 생활 속에서 세탁소에 맡기기에는 돈이 아깝고 자기가 직접 꿰매기에는 방법을 몰라서 곤란한 경우를 많이 겪습니다. 만약에 평소에 그런 간단한 바느질법을 알고 있었다면 그 지식을 판매할 수 있는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스스로를 돌이켜보니 판매할 수 있을만한 가치를 지닌 지식을 찾기 힘들더군요. 저의 관심은 현실의 생활과 동떨어진 분야 들입니다. 저는 통찰력있는 관찰을 하는 것에서 큰 즐거움을 느낍니다. 그래서 수학, 과학, 심리학 등에 주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역사같은 분야에는 원래 관심이 없습니다만 총균쇠와 같은 책은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자의 통찰력이 굉장히 흥미로웠거든요.

제 흥미가 일상과 떨어져있기 때문에 전문화되지 않으면 수익이 되기 힘듭니다. 저는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진 않으니 이 책이 큰 도움은 안되는 것같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실적인 것에 관심을 갖고 있고 어느 분야든 자기만의 소소한 노하우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보탬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리뷰]이해하는 미적분 수업  (0) 2020.11.18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0) 2020.11.03
내 안의 물고기  (0) 2020.10.12
부의 추월차선  (0) 2020.09.15
꿈꾸는 기계의 진화  (0) 2020.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