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추월차선

2020. 9. 15. 13:24

지은이 엠제이 드마코

옮긴이 신소영

펴낸곳 토트, (주)북새통

 

부=수입+자산가치

수입=판매 개수×개당 이익

자산가치=수입×승수

이 3개의 공식이 책 전체를 관통합니다.(책에는 '수입'이 '순이익'으로 되어있습니다.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의미를 강조해서 수입이라고 바꿔썼습니다)

여기에 통제, 진입, 욕구, 시간, 규모의 5가지 제한조건이 걸리면 추월차선이 찾아집니다.

(저자 엠제이 드마코는 통제, 진입, 욕구, 시간, 규모 이 5가지를 '추월차선 5계명'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저는 '부의 추월차선'이라는 제목보다는 '부의 공식'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어울리는 것같습니다. 

 

부의 공식에 따라 부를 쌓는 방법은 3가지가 있습니다. 인도, 서행차선, 추월차선입니다. 

인도와 서행차선은 몇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1. 시간과 돈을 교환합니다. 

인도와 서행차선의 부의 공식에서 수입은 판매 개수×개당 이익이 아니라 수입=월급입니다. 월급은 노동을 하는 댓가로 받는 것입니다. 노동은 시간과 돈을 교환하는 행위입니다. 하루는 24시간이고 시간과 돈을 교환해서는 한계가 있습니다. 추월차선 부의 공식 수입=판매 개수×개당 이익 은 시간에 대해 독립적으로 운용가능합니다.

 

2. 부의 조건을 자신의 통제 아래 두지 않습니다

우리는 월급을 벌어서 은행에 넣어둡니다. 기껏해야 주식이나 하면서 재테크를 하죠. 그런데 이것이 모두 남에게 맡기는 행동입니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회사에 월급이 달려있고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주가에 내 주식이 달려있습니다. 월급을 받으며 생활하는 것이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언제든지 잘릴 수 있습니다. 25세부터 60세까지 일한다고 가정하더라도 35년 동안 근무할 수 있어야하는데 그런 보장은 없습니다. 일도 열심히하고 사내정치도 열심히하면서 불안불안하게 35년 동안 버텨야하는 것입니다. 어차피 위험을 떠안아야한다면 사업을 하여서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입=월급 을 수입=판매개수×개당이익으로 바꿔야합니다.

 

이렇게 사업으로 눈을 돌렸다면 어떤 사업을 어떻게 운영해야 돈을 벌 수 있을지 알아야합니다. 위의 공식에서

부=수입+자산가치=수입+수입×승수=수입(1+승수)=판매개수×개당이익×(1+승수)입니다. 따라서 부의 근원은 수입에 있습니다. 수입을 증가시켜야 부를 증가 시킬 수 있죠. 수입을 증가시키려면 판매개수나 개당이익을 증가시켜야합니다.

그런데 애초에 판매개수나 개당이익에 상한선이 존재하는 사업이라면 부를 크게 증가시킬 수가 없습니다. 매장을 열고 장사를 해야하는 사업은 판매개수의 상한선이 존재합니다. 상한을 늘리려면 프렌차이즈를 통해서 여러 점포를 갖춰야합니다. 이것이 5가지 제한조건 중 규모입니다.

 

통제, 진입, 욕구, 시간, 규모의 5가지 제한조건은 위와 같은 방식으로 적용되어서 부를 빠르게 쌓을 수 있는 사업과 그 운용방법에 대해서 특정지어줍니다.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당연한 상식들로 점철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읽은 리뷰 중에 '사업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상식을 늘어 놓았을 뿐 별 다른 내용은 없었다'라는 글이 있었습니다. 맞습니다. 사실 책의 내용은 사업을 안하더라도 누구나 납득할만큼 상식적입니다. 하지만 상식이라는 것은 중요합니다.

예전에 사라졌던 '꼰대'라는 말이 요즘 심심찮게 들립니다. 꼰대의 특징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성적 설득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 중요한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이 많은 어르신들에게 무언가 상식적인 선에서 차근차근 설명하여 어르신이 충분히 이해했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래도!"

월급생활을 하면서, 조그마한 점포를 운영하면서, 그걸로는 사업을 키우는데 한계가 있는걸 뻔히 알면서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방법도 설정하지 않은 채로 '어떻게든 잘 되겠지', '열심히만 하면 어떻게 되겠지'합니다. 스스로의 이성을 배반하고 "그래도"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추천하는 추월차선 업종입니다

1. 임대 시스템

2. 컴퓨터, 소프트웨어 시스템

3. 콘텐츠 시스템

4. 유통 시스템

5. 인적 자원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