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더맨 사이드킥 사용 후기

2020. 4. 29. 22:10노트

 

웨이브보다 가벼우면서 나이프에 락 장치가 있는 것을 찾다가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무게는 가볍습니다. 웨이브가 꽉 찬 통짜쇠같은 느낌이라면 사이드킥은 빈 깡통 같은 느낌입니다.

플라이어는 스프링 액션이 설치되어있습니다. 웨이브에는 스프링 액션이 없습니다. 기호에 따라 다를테지만 저는 스프링 액션이 있는 것이 훨씬 쓰기 편했습니다.

외부툴은 나이프, 2가지입니다.

나이프는 락이 있어 좋지만 펼 때 손가락 닿는 부분의 위치가 안 좋습니다.. 웨이브는 좋은 위치에 있어 편하지만 사이드킥은 불편합니다. 크게 신경 쓰이는 부분은 아닙니다.

내부툴을 보면 일자 드라이버는 웨이브와 마찬가지로 너무 커서 범용적으로 쓰기보다는 정말 큰 일자 나사에나 쓸 것 같습니다. 십자드라이버는 어지간해선 잘 들어맞습니다. 그 점은 레더맨의 다른 멀티 툴도 그런데 십자드라이버 만드는 무슨 노하우라도 있는 것 같습니다.

고리는 피탈방지끈을 걸 때 빼고는 쓸 일이 없어 보이는데 사이드킥이 야외 사용을 염두에 두고 제작한 흔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줄은 너무 짧아서 쓰기가 힘듭니다. 정말 아쉽지만 없는 것보다는 낫다 정도의 느낌입니다. 끝은 약간 평평한데 작은 일자 드라이버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사용해본 적은 없습니다. 끝이 작아도 중간이 뚱뚱해서 조금이라도 좁고 깊은 곳에 박혀있는 나사는 건드리기 힘들어 보입니다.

서레이션나이프는 문제가 좀 있습니다. 서레이션나이프는 외부툴이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쓰고 넣고 가 용이해야지만 가치가 있지 그렇지 않으면 그냥 웬만해선 외부에 있는 민날나이프로 해결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내부툴은 전체적으로 빡빡해서 빼기가 힘듭니다. 이것은 단순한 불편함 이상의 문제로 서레이션나이프를 뺄 때 굉장히 위험합니다. 그래서 가뜩이나 안 쓰는 서레이션나이프를 더더욱 안 쓰게 됩니다.

보통 사이드킥은 윙맨과 자주 비교가 됩니다. 제가 윙맨을 사보진 않았지만 도시생활에서 자주 쓰는 툴로 구성하고 싶으시다면 사이드킥보다는 윙맨이 나아 보이고, 만약에 작업환경에서나 캠핑 등에서 공 구답게 쓰고 싶으시다면 좀 더 무거운 웨이브나 서지, 차지 같은 모델을 사는 게 나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