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22. 21:07ㆍ노트
스쿼트보다 큰사이즈가 갖고 싶었는데 풀사이즈툴은 너무 부담스러워서 찾아보니 포켓사이즈라고 해서 손에 딱들어오고 주머니에서도 부담스럽지않은 주스라는 시리즈가 있더군요, 주스시리즈는 외양은 거의 비슷비슷하고 툴구성만 조금씩 다릅니다.
안쪽 툴은 별거 없습니다. 쓸데없이 사이즈만 다른 일자드라이버 3개랑 십자드라이버 1개입니다.
눈여겨 봐야할 건 바깥툴인데 칼, 톱, 가위, 코르크따개, 병따개, 통조림따개, 송곳(사실은 가죽을 꿰맬때 쓰는 리머)입니다.
주스시리즈의 특징중 하나는 가위가 유난히 큽니다. 가위는 크면 클수록 활용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도구죠. 가위가 큰 것은 상당한 장점이 됩니다. 가위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주스는 선택할만한 툴입니다.
송곳은 생각보다는 쓸 일이 없더군요. 더군다나 락이 있는 것이 아니라서 큰힘을 주어 쑤시기에는 좀 위험합니다.
나머지 도구들 톱, 코르크따개, 병따개, 통조림따개는 그냥 평범합니다.
다만 칼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칼은 정말 중요한 도구죠. 자주 사용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주스의 칼은 크기가 작습니다. 크기가 작으면 작은대로 그때그때 빼쓰기 좋기라도 하면 괜찮을텐데 칼을 펴는게 굉장히 힘듭니다. 또 별도의 락장치가 없는 대신에 딸깍이처럼 되어있어서 힘을 주어야 접히도록 되어있는데 그래서 펴기도 힘들고 접기도 힘든 작은 칼이 바로 주스의 칼이 되겠습니다. 딸깍이가 있어서 접기가 힘들지만 그렇다고 락장치가 있는 것처럼 안전하게 사용할 정도는 아닙니다. 하드한 작업에 쓰기에는 크기와 안전성이 떨어지고, 일상에서 편하게 쓰기에는 접고 펴는 것이 너무 빡빡합니다.
플라이어는 공구의 역할을 할만큼 충분히 크고 튼튼합니다. 다만 스프링액션이 없어서 좀 불편할 뿐이죠. 플라이어에 매력을 느껴 레더맨 멀티툴을 선택하시는 분이라면 최소한 주스급부터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키체인급에서 플라이어는 공구로서의 기능은 못합니다. 그저 집게죠.
전체적으로 많이 어중간한 툴인데 굳이 선을 그어 말하자면 거친작업용 공구라기보다는 일상생활에 편리함을 주는 EDC에 가깝습니다. 그런면에서 도시생활을 하면서 쓸만한 플라이어를 갖춘 EDC를 원하신다면 주스는 괜찮은 툴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CS4보다는 S2를 구입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저는 CS4와 S2의 가격차이가 얼마 안나길래 다다익선이라고 툴이 더 많은 CS4를 구입했는데 툴이 많은 만큼 두께가 두껍고 더 무겁습니다. 그래서인지 왠지 자주 지니고 다니지는 않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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