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13. 17:07ㆍ책
생각한다면 과학자처럼
지은이 : 데이비드 헬펀드
옮긴이 : 노태복
펴낸곳 : 더퀘스트
보통 과학자처럼 생각한다는건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사고한다는 의미이다. 얼마전에 불행피하기 기술에서 보았던 심리적 기술들처럼 합리적으로 생각하기 위한 기술들에 대해서 설명한 걸로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의외의 것들을 지적해내고 있었다. '숫자를 다루는 법'에 관한 것들이었다.
큰 수에 대해서 가늠하는 법
간단한 계산으로 대략적인 스케일을 알아내는 법
그래프를 그리는 법
확률
통계
3, 4, 5는 중고등학교 때 배운 내용과 똑같은 것이다. 다만 그것을 일상에 적용하고 있었다.
그리고 1 큰 수에 대해서 가늠하는 법은 다른 경우로 치환해 보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태양과 지구의 거리와 크기는 테니스공과 모래알이 7미터 정도 떨어져있는 것과 비슷한 축척이라고 한다. 이런 식으로 스케일을 바꿈으로써 가늠해 보는 것이다.
간단한 계산으로 대략적인 추산을 해보면 우리 느낌상으로는 전혀 안 맞을 것같지만 정밀도는 떨어지더라도 터무니 없는 숫자는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대략적인 감을 잡고 싶을 때 이런 계산은 무척이나 유용하다.
5가지 정도에 불과하지만 전체적인 내용상 가리키는 방향은 분명해 보인다.
'수학을 생활에 적용하라'라는 것이다.
수학과 생활이 괴리된 나에게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다.(사실 나 뿐만이 아니라 '수학이 사는데 무슨 도움이 되죠?'라는 질문이 어색하지 않은 한국 사회가 아닌가?} 그러면서 MJ드마코가 지은 '부의 추월차선'에서 보았던 가중평균 의사결정 매트릭스라는 것이 떠올랐다. 어떤 결정을 내려야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기법이다. 이것 역시 수학적인 표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모두 정량화하여 사고하는 훈련이 되어있는 것일까?
사실 고작 5가지 항목으로 책의 대부분을 채우고 있는 것은 헬펀드가 무수히 많은 예시로 설명을 하기 때문이다. 저자의 설명을 따라가다보면 마치 기상천외한 마법을 보는듯한 기분이 든다. 분명 의무교육을 마치면서 모두 배웠던 쉬운 수학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래서인지 만약 나에게 매사 정량화하여 사고하는 습관이 베인다면 왠지 세상이 달라 보일 것만 같다. 보다 정확하게는 고민하고 우왕좌왕하는 일이 현격하게 줄어들 것같다.
정량화하는 방법에는 드마코처럼 표를 만드는 법부터 헬펀드가 말해주었던 5가지 방법 그리고 그 밖에도 무수히 많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 중 어느 하나도 실천해본적은 없는 것같다.
그나마 연습하기에 헬펀드가 제시한 5가지 방법이 할만해 보인다.
잘 되지는 않더라도 매사 계산해보려고 하는 습관을 들여보아야 할 것같다.
매사 계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면 인생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강력한 도구를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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