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평등
얼마전 이준석씨가 국민의힘 당대표가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슈가 되었던 것이 젠더 갈등이고 그 중에서도 할당제 이야기가 나왔었죠. 뉴스나 토론프로그램에서는 기회의 평등이냐 결과의 평등이냐를 두고 언급되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비슷하지만 조금은 다른 관점에서 평등문제를 생각해보려고합니다. 기회의 평등이냐 결과의 평등이냐의 문제는 제도에 적용하는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저는 두가지 평등이 나뉘는 것은 제도적인 부분에서 뿐만이 아니라 그 근본 철학에서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 개념의 평등을 저는 사실주의적 평등이라고 부르겠습니다. (편의상 제가 임의로 붙인 이름입니다.) 예를 들어 남녀차별이라고 하면 조선시대 남존여비 사상이 떠오릅니다. '남자는 존귀하고 여자는 비천하다'라는 뜻이죠. 그런데 ..
2021.06.14